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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여행 기록

나 홀로 유럽여행 9일차, 파리, 니스 (2023.01.02)

by scarlet bloom flowers once more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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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리에서 체크아웃하고 아침일찍 샤를 드 골 공항으로 향했다. 12시 비행기라서 10시까지 도착해야했기에,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양치만하고 바로 체크아웃 했다.

내가 살던 동네의 마지막 아침. 조용하고 편하고 있을 거 다 있는 나만의 비밀의 장소로 남겨둘거다 ㅎㅎ

원래는 에어프랑스타고 편하게 가려고 했는데, 니스로 출발하기 이틀전에 예약하니 너무 비쌌다. 40만원 정도? 그래서 이지젯으로 예약하고(그래도 20만원...) 열심히 날아갔다!

에어프랑스기준 12만원, 이지젯 기준 오를리, 샤를드골 각각 5, 8만원이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론 미리미리 예매하자!

이지젯 특... 공항사용비 어떻게든 아끼려고 게이트 연결 안하고 버스타고 감 ㅠㅠ

이날 비도 와서 좀 슬펐지만?

이게왠걸... 니스 갈라그러니까 지중해 근처에서 기가 막히게 날씨가 맑아졌다! 풍경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레전드

니스에 도착하면 무얼 해야할까? 그건 바로 시내로 들어가면서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다.

지도랑 대중교통 루트만 봐도 어디가 좋을지 딱 보면 아는 능력이 있어서(항상 그랬다. 어디에서든 이건 통했다) 니스빌 아래의 쟝 메드상 역 바로 앞의 홀리데이 인을 예약하고 가자마자 체크인했다. 그래도 4성급이라 있을 것 다 있고 IHG 플래티넘 회원이라 얼리체크인이 가능했고 룸 업그레이드와 일부 혜택을 받았다!

숙소뷰! 겨울에 느끼는 초목... 이때는 정말 최고였다.

한 10분정도 짐풀고 쉬다가 니스빌역에 걸어갔다. 한 10분?하니까 가더라.

모나코몬테카를로 행 티켓을 샀다! 참고로 왕복티켓!

이걸 게이트에 스캔하고 들어가면 탈 수 있다~!

 

그럼 이런 지중해 뷰를 보면서 모나코 입성 가능!

그렇게 모나코에 도착하고 내려보면 정말 아름다운 도시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정말 멋진 뷰이다. 절벽같은 곳인데도 건물이 들어서있고, 이렇게 산지에 촘촘하게 집들이 있다니...

역이 언덕 위에 있어서 도심으로 가려면 좀 내려가야 한다.

모나코는 전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부자도시이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스포츠카나 하이퍼카가 매우 많은데, 이 차는 좀 특별했기에 사진으로 남겼다. 애스턴마틴의 db11이라는 모델인데, 번호판도 그에 맞춰서 db1111로 적은게 재밌었다 ㅎㅎ

여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

또한 모나코는 모나코 그랑프리로 유명한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뮬라 1의 서킷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이렇게 굿즈샵이 있다. 역에서도 팔고 있었다ㅋㅋㅋ

구릉을 올라가보면 이렇게 모나코 대공궁이 있는데, 구글맵을 보니 여기서 보는 뷰가 끝내준다고 해서 올라와봤다. 그 결과,

말이 필요없다.사진으로 보라. 그냥 황홀하다.

내려와서 카지노와 인근 정원을 지나가보면

포뮬라 1 모나코 그랑프리의 상징적인 곳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 앞 호텔에서도 이러한 표시가 있는데, 여기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면 여기서 숙박했을 것이다 ㅠㅠ

레이시의 도시가 아니랄까봐 F1의 전설 후안 마누엘 판지오의 동상도 존재한다. 옆에 계신 아저씨가 사진 찍어줄까 하는거 급한 나머지 거절해버렸다 ㅠㅠ 죄송해요 아저씨...

그렇게 둘러보고 다시 니스로 돌아왔는데, 짧은 하루가 원망스러운 날이었다. 좀 더 있을 순 있었지만 모나코가 식비도 비싸고 해서 저녁시간에 맞춰 돌아왔다.

간단히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난 또 나왔다... 혼자 여행하게 되면 특징이, 쓰러지기 전까지는 돌아다녀야 직성에 풀리게 됐다. 아니면 시간이고 돈이고 낭비하는 것 같아서 좀 무리해서라도 돌아다닌다.

호텔 위치가 참 좋았던게 관광지들이 근처에 많았다는 건데, 조금만 걸어가니 이런 러시아 동방정교회가 나왔다. 여기도 꽤 유명하던데 밤이라서 문을 닫는 바람에 구경만 하다가 돌아갔다.

그리고 인근에 노트르담 바실리카가 있었는데, 파리에서는 공사를 한다고 막아놔서 못봤지만 니스에서 본 것은 작지만 그래도 웅장하고 세련됐다고 생각했다. 몇가지를 좀 둘러본 다음에 마트에서 과자랑 음료수를 사서 바다로 향했다.

바다에 도착하면 어두운 지중해가 나를 반겨둔다.

하지만 조금만 옆으로 돌아본다면 밝은 빛으로 가득 차있는, 참으로 아름다우면서 슬픈 휴양지, 니스다. 위 사진의 길이 과거 IS단체에 의해 트럭테러가 일어난 곳이다. 지금은 좀 진정되었지만 과거 프랑스는 이 사건때문에 꽤나 충격에 빠졌었던 비극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배경을 알건 모르건 분명 매력적인 도시이며 겨울 니스의 밤은 조용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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