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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여행 기록

나 홀로 유럽여행 8일차, 파리 (2023.01.01)

by scarlet bloom flowers once more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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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크리스마스에 떠난 여행이 23년 새해를 맞았다. 

 

 

나 홀로 유럽여행 7일차 (2022.12.31)

아침일찍 일어나 미리 예약해두었던, 그 유명한 루브르박물관으로 떠났다. 이날이 엄청 붐볐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새해 전날이라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7호선을 타고 루브르역에 도착! 역시

guilty3142.tistory.com

저번 포스팅과 연결을 지어서 좀 써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모든 포스팅이 매일매일 일기 같았지만, 이 날은 특히 자정부터의 사건이 많았고, 그래서 이날 낮에는 하루종일 호텔에 박혀서 쉬었기 때문에 특히나 더 쓸 내용이 없을 예정이라 이렇게 해야한다...ㅎㅎ

 

아무튼 저번 포스팅에서는 카운트다운을 소개했다! 물론 정말 아름다웠다. 폭죽도 터지고, BBC에 라이브로 송출될만큼 정말 아름다운 행사였으며 평생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점 때문에 숨겨진 힘들었던 점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틀림없이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보이겠지만, 아래를 보면 누구나 입이 벌어질 엄청난 수준의 인파를 자랑한다.

 

전 포스팅에서 난 일찍 나왔다고 했는데, 일찍 나오는 사람들이 이정도이다. 참고로 저 당시 샹젤리제거리는 차량통행이 불가였고, 차로는 개선문쪽으로 계속 전진하는 그룹, 내가 가는 보도쪽은 빠져나오는 사람들이 합류하는 그룹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하철을 탈 수 있을까도 걱정했는데, 진짜 사건이 터졌다.

자정의 미호메닐 (miromesnil) 역 풍경이었다. 당시 나는 13호선을 타야해서 바로 앞인 샹젤리제 클레망소역은 너무 붐빌 것 같아 패스, 그 '전' 역인 미호메닐 역까지 걸어갔다. 근데 개찰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해서, 저 인파를 뚫고 들어가는데에만 40분이 걸렸다. 물론 미호메닐에 도착해서 왜 그렇게 붐볐는지 알 수 있었지만... 밑에서 설명하겠다.

사람으로 꽉꽉 들어찬 지하철, 정말 복잡했고 힘들었다. 전날 저녁에 모노프히에 가서 먹을것과 물을 사놓지 않았더라면 호텔에 가서 배가 고프고 힘들어서 잠도 못잤을 것 같다 ㅋㅋㅋㅋ

그나저나 여기서 꿀 팁! 

만 약, 여러분이 파리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보고 싶다, 개선문에 갈 거다. 하면 나는 꼭, 이 3가지를 추천한다.

1. 비싸겠지만, 차라리 호텔에서 개선문이 보이는 곳을 찾고, 그 곳을 예약해라. 시간과 육체적 피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2. 화장실은 꼭 들렀다 가라. 아니면 미리 9~10시부터 샹젤리제 거리의 가게에 들어가 앉아있어라. 그 이후가 되면,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또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라도 근처 식당에 엄청 긴 줄을 서게 된다. 아마 여행을 할 사람들은 대부분 찾아본 정보겠지만, 유럽의 공중화장실은 우리나라만큼 잘 되어있지 않다. 늦은시간 음료를 많이 마시고 샹젤리제 거리에 간다면 높은 확률로 맥도날드의 1시간 줄을 서게 된다거나 구석에서 노상방뇨를 하게 될거다. 대부분 가게들이 자정 전에 문을 닫는데다가, 화장실을 가기위해 줄을 서도 대부분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손님처럼 주문을 하고, 테이블을 잡은 후에야 갈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야한다.

3. 일 드 프랑스 모빌리티 어플을 꼭 설치하고 수시로 확인해라. 그러지 못하겠다면 적어도 구글맵에서의 메트로 안내문을 제발 잘 읽어라. 이날 지하철은, 야간에 운행하는 호선이 정해져있는데다가, 한국으로치면 9호선 급행처럼 일부 역 밖에 정차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까 미호메닐역에 사람이 붐볐던 건데, 이는 내가 사람이 많아서 미어터질거라고 예상했던 샹젤리제 클레망소 역에 이날 저녁 임시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이건 진짜 팁이니 적어도 막차시간, 어떤 역에 정차를 하는지 정도는 꼭 알아보자~!

프랑스에서의 신년을 보내는게 꿈이라면 꼭 도움이 될 정보니 참고바란다. 그럼 내일은 니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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