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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여행 기록

나 홀로 유럽여행 16일차, 런던 (2023.01.09)

by scarlet bloom flowers once more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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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샘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샘은 우리 한국외대에 교환학생으로 왔었던 영국친구인데, 런던은 아니지만 근교 도시에 살고 있어서 약속을 잡았고 만나기로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니 엘리자베스선이 비정상적으로 구간 운행을 하지 않았다. 당황해서 어플도 들어가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역과 역 사이에 사람이 선로에 뛰어들어 사고가 일어났었다고 한다... 그렇게 사건이 수습될때까지 기다린다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아무튼 우리는 다시 만났다!

영국 요리책이 독일 유머책보다 얇다는 말을 들어봤는가... 그만큼 영국에서는 맛집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현지인의 추천이라면 뭔가 맛있는 가게가 많이 나오더라!
그렇게 샘과 함께 샘이 추천한 맛입을 가서 피쉬앤칩스와 맥주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진짜 최고였다. 7년전 런던은 이런맛이 아니었는데... 좀 알아보고 갈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만나니 참 할얘기가 많았는데, 카타르월드컵과 Z플립, 친했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또 샘과 친했던 사와누나도 얼마전 도쿄에 가서 만나고 왔기 때문에 더욱 이야깃거리가 풍부했었다 ㅎㅎ
이렇게 좀 이야기를 하고나니 구경을 할만한 곳을 찾아가고 싶었는데, 샘이 기가막힌 곳을 추천해줬다.
바로 Camden Town인데, 되게 힙하면서 분위기가 있는, 멋진 지역이었다.

흔히 알고 있는 런던의 모습이 아닌, 약간은 펑크스타일이 느껴지면서도 곳곳에 노점과 시장 등이 펼쳐져있는 멋진 장소였다.

컨테이너 디자인이 좀 멋진데... 집에 들고가고싶다(?)

여기서 서쪽으로 좀 걸어가보면 프림로즈 힐이 있는데, 생각외로 경사지지도 않고 사람도 많지 않지만 그마저도 애완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정작 올라가보면 

런던 북쪽에서 바라보는 런던 시내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파리와는 또 다른 전통적인 구조물이 아닌 높은 빌딩이 가득한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샘이 추천해준 장소였기도 한데, 감사의 의미로 같이 한 컷 했다...!
 이 곳에서 메릴본 방면으로 내려가면서 리젠츠 파크를 가로질러가고 있었는데, 여우가 보였다!ㅋㅋㅋㅋ

도심에서 여우라니... 생각해보니 베를린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그렇구나 싶었다. 하지만 표지판까지 있다니! 약간 한국 공원의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와 같은 느낌이어서 재밌었다 ㅎㅎ

 

또 예전에 아빠랑 영국을 방문했던 이유가 BBC에서 방영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셜록이었을 정도로 우린 셜록을 좋아했는데, 마침 근처에 베이커스트리트가 있어 추억삼아 다시 방문을 해봤다. 판매물품은 좀 달라졌지만 다시 방문을 하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더라 ㅠㅠ

모두가 알고 있을 221b Baker street!

 

 

또 이건 샘이 추천해준 맛집이었는데, 누가 영국 음식 맛없다고 했냐... 이거 진짜 맛있었다.

한국에서 예전에 먹어보던 오꾸닭? 굽네치킨과 같이 구운 치킨을 넣어 만든 햄버거였는데, 이런 치킨을 영국에선 Portuguese Chicken이라고 한다고 그러더라. 이건 진짜 한국보다 맛있었다. 소스도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난 그래도 한국인이랍시고 매운맛을 선택했지만 확실히 맵더라.... 그래도 매우니 맛있지! (라고는 하지만 사실 저 오렌지 주스 없었으면 매워서 하나도 못먹었을수도... 함부로 객기를 부리지 말자~!)

 

다 먹고 나서는 본드스트리트역 바로 앞에 있는 디즈니스토어에 갔는데 2층에 스타워즈가 있었다!! 스타워즈도 워낙 좋아하는지라 눈돌아가서 들어갔다가 가격보고 정상적으로 걸어나왔던 wwwwww

뭔가 마이크로소프트도 고급지게 입점해있다...

그렇게 좀 둘러보다가 샘이 돌아갈 시간이 다 되어버린 나머지 킹스크로스역에 가서 헤어졌다 ㅠㅠ 다음에 만나길 기약하면서 헤어졌지만 여행이 끝난지 1년이 넘게 아직 못보고있는게 현실... 다시 영국가고싶어요!

하지만 따뜻한 물로 비빔면을 끓이고 찬물로 헹궈먹지 않는다는걸 알게된 나는 샘에게 제발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못고치더라... 다음에 가면 꼭 고쳐주리?!

킹스크로스 역!

 

원래 킹스크로스역에는 해리포터 상점에 그 유명한 9와 3/4 정거장 모형? 구조물? 이 있다. 하지만 너무 늦게 가서 영업시간이 끝난 나머지 들어갈 수 없었다ㅠㅠ

이렇게 된 이상 다음에 또 영국을 와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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