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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여행 기록

나 홀로 유럽여행 1일차, 뮌헨, 파리 (2022.12.25)

by scarlet bloom flowers once more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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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지만, 나는 비행기를 타는 시간, 즉 출국부터를 하루로 치는 사람이다. 주변에 보면 도착하고 시작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출발하는 기분을 너무 좋아하고, 그 과정 자체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보기에 그런점 양해바란다.
2022년 1학기에 나는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했고, 프랑스, 독일, 폴란드, 체코,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온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이때부터였을까? 난 다시 한 번 유럽을 가고싶어졌었다. 2015년에 BBC에서 방영한 셜록홈즈에 푹 빠진 아빠와 나는 영국을 여행하고 왔지만, 오랜만에 유럽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어서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허락을 받은 후 티켓을 사버렸다!
내가 탄 항공사는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었다. 장거리 여행은 죽어도 플래그캐리어를 타야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이 선택은 엄청난 경험을 불러오게 된다(?)
참고로 대학생이라면, https://www.lufthansa.com/kr/en/student-journey-from-south-korea

 

Student Travels: Benefits & Fares from Korea

Experience the best student journey from Korea to Europe with Lufthansa. Explore our student fare offers, convenient schedules, and baggage benefits.

www.lufthansa.com

위의 사이트에서 학교인증을 통해 한국발 유럽행 루프트한자 항공권을 좀 더 저렴하고, 더 좋은 수하물 옵션으로 발권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물론 마일리지는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고, 당시 나는 대한항공과 JAL등 Skyteam의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었지만... 루프트한자는 Star Alliance 계열이기에 이를 계기로 Star Alliance 마일리지도 좀 모으게 되었다...ㅠㅠ
아무튼 우리 비행기는 원래 프랑크푸르트 경유였지만, 출발 몇달 전 뮌헨 경유기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MUC 경유 (LH 719)  CDG 도착 (LH 2238) 일정을 잡았다. 
돌아올때는 프랑크푸르트 경유였지만, 아무튼 저렴하게 왕복 64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아무튼 내 비행기는 크리스마스, 정확히 크리스마스 당일 출발하는 비행기였다. 21일 학교를 종강하고 대구에 잠시 내려와 짐 정리하는 동안 친했던 친구인 리나와 사무엘 형이 각각 23일 24일 본국으로 돌아간게 아쉬웠지만... 나도 바빴기에 아쉬워할 겨를조차 없었던 것 같다ㅠㅠ
그렇게 짐을 이틀동안 싸고, 24일 공항으로 출발했다. KTX를 타고 서울역을 가서 공항철도를 타고 1터미널을 간 다음 내 사랑(?) 다락휴에서 1박을 했다. 하지만 필자는 싸돌아다니는걸 너무나 좋아하기에 숙소 체크인하고 바로 공항 4바퀴정도 돌아다녔다 ㅋㅋㅋㅋ

다락휴와 공항 산책

그러고도 체력이 남아도는지, 25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샤워를 끝마치고 체크아웃을 한다음, 카운터 수속을 밟고 출국길에 오르게 된다. 12시 25분 비행기였는데 내 신용카드 혜택 중 하나가 라운지 이용이라 아침은 마티나 라운지에서 배불리 먹고 갔다. 
출국전 엄마 아빠랑 할머니, 친구들한테 간단히 다녀온다고 연락하고 비행기를 탔다.

이번에 탈 루프트한자 LH 719편

Merry Christmas 라는 안내를 들으면서 이륙을 하고 오랜시간이 지난 후 뮌헨에 도착하였다. 아까 좀 엄청난 경험이 되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우리 비행기의 기장님이 이번 비행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주 안전한 비행이 되었고, 큰 여운이 남는 비행이었다. 

비행기에서 창가를 좋아하는 이유

아무튼 이런 신기한 비행을 마치고 뮌헨에 도착하였을 때, 확실히 유럽에 온게 체감이 되었다.

나를 반겨주는 아우디와 바이에른 뮌헨 굿즈샵

확실히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은 독일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큰 공항에 속하다 보니 볼거리가 많아 심심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시간 뒤 샤를 드 골로 향하는 다른 비행기로 환승한 뒤 마침내 프랑스에 도착했다. 이 시간이 오후 11시 29분이었으니, 결과적으로 나는 한국, 독일,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이다(?)

Moi aussi

아무래도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도심까지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공항에 호텔이 많았기에 샤를 드 골에 있는 힐튼에서 자려고 하다가 카운터 줄이 너무 길어 바로 옆에 있는 시티즌M호텔에 가서 숙박하게 되었다. 둘 다 4성급이라 시설은 나쁘지 않았기에 선택했고, 그렇게 내 하루가 마무리 된다.

처음 보는 브랜드였지만 그래도 welcome page는 마음에 들었다...

비행기안에 있던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여행길의 시작이기에 매우 신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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